2025년 5월 6일 (화)
"임도는 억울하다"… 산불 '진화 vs 확산' 임도역할 논란

"임도는 억울하다"… 산불 '진화 vs 확산' 임도역할 논란

산불 접근성, 임도가 진화 효율 10배
헬기진화 어려운 야간산불에 절대적
산림과학원, 임도 '바람길 역할' 사실무근

기사승인 2025-04-21 19:56:50
임도. 사진=이재형 기자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최근 대형산불을 계기로 임도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일부 환경단체와 학계는 임도가 바람길 역할을 해 산불을 확산시키는 원인이라며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반면 산림청은 이 같은 주장이 근거 없음을 제시하며 오히려 임도로 인한 산불지역 접근성 등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임도가 산불진화자원 신속투입은 물론 헬기가 기동하기 어려운 야간진화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산림청 분석결과 산불지역 접근성은 임도가 있을 경우 2㎞ 기준 4분인 반면, 임도가 없는 산악지역을 도보로 이동할 경우 48분이 소요된다고 제시했다.

실제 2022~2023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19건의 대형산불에서 임도로 진화자원을 투입해 산불확산 예측보다 피해를 1/3수준으로 줄일수 있었다는게 산림청 설명이다.

2022년 경남 밀양시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지역. 산림청

아울러 야간산불에 대해 산림청은 "2023년 경남 합천에서 발생한 산불 당시 진화헬기 투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임도 3.92㎞로 인해 야간진화율이 10%에서 92%로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또 임도의 바람길 주장에 대해서도 오히려 임도가 강력한 방화선 역할을 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국립산림과학원은 "풍향과 풍속은 임도 배치와 관계없이 기압과 지형에 따라 임의적으로 다양하다"며 "풍향과 풍속은 기상 상황에 영향을 받고, 지형과 기압차이 등에 따라 결정되는 대기차원의 기후현상으로, 임도가 바람길 역할을 해 산불을 확산시킨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산림청은 올해 산불진화를 위해 임도 150㎞를 신설하고, 기존 임도 200㎞는 노폭 확장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현재 80㎞인 간선임도를 18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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