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시스템 마련뿐 아니라 진출국가에 대한 사회·문화적 준비와 관련 제도 마련이 선행돼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 열린 ‘디지털 헬스케어 포럼’에서 전진옥 비트컴퓨터 대표는 “앞으로 헬스케어산업은 글로벌 IT기업들의 격전지’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각 나라의 법, 문화, 보험 등 세부사항이 곧 의료와 얽혀있기 때문에 국내의 의료정보시스템의 해외 진출이 결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전 대표는 “따라서 국내 IT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더더욱 철저한 분석과 준비, 제도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 대표는 국내 의료정보시스템의 해외진출의 애로사항으로 ▲의사소통과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문제 ▲현지의 법·제도적 문제 ▲계획된 일정관리를 위한 의사결정상의 문제 ▲초기시장 진입의 어려움 솔루션의 지속적 지원에 대한 불안 ▲해외시장진출 초기비용 및 지속적인 투자자금 마련 ▲국제표준에 준수와 플랫폼의 현지화의 어려움 ▲현지 관리할 전문 인력의 부족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추진단계의 경쟁력 제고 ▲대상국 문화 및 시장환경에 대한 이해와 영업력 확보 ▲전략적인 진출방식 선정 ▲위험관리 등이 동반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이날 포럼에서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의 서비스, 솔루션, 콘텐츠 등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먼저 국내 의료시장 환경이 개선돼야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제시됐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