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 가르쳐”
8월 10일까지 참가 접수
최근 개인의 적성과 개성을 무시한 채 과도한 경쟁 체제 속으로 학생들을 몰아넣는 교육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성적과 입시의 결과만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획일적 교육 제도 등으로 인해 교권은 추락하고, 집단 따돌림이나 청소년 범죄가 대두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사회 분위기 속에서 대안학교 진학을 고민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점차 늘고 있다. 그러나 생소한 교육 과정, 부족한 해당 정보 등을 이유로 결정을 망설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에 팔렬중학교는 체험 여름캠프를 마련해 대안학교에 대한 안내 및 커리큘럼을 전한다.
팔렬중학교는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기숙사 형태의 대안학교다. 지난 1963년 기독 사립학교로 개교했으며, 2011년에 교육부로부터 대안교육 분야 특성화중학교로 인가받아 전환 운영하고 있다.
‘사람은 모두 존중받아야 한다’는 성서의 가르침 아래, 작은 교육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는 팔렬중학교는 정규 학과 과정 외에 악기캠프, 국토순례, 봉사, 테마소풍 등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탐색할 수 있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대인관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과 교사가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는 법을 함께 배워나갈 수 있도록 했다. 팔렬중학교 측은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을 특히 강조했다.
학교 관계자는 “청소년기는 향후 진로를 결정하는 시기일 뿐만 아니라 삶의 형태를 결정짓는 감수성과 신념이 결정되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본교는 성서의 가르침대로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만이 기쁨으로 단을 거둔다’는 마음을 기반으로 학생들에게 정성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흔히 문제아라 불리는 학생들은 사실 그들 개인의 문제가 아닌, 획일적 교육제도와 이를 잣대로 함부로 판단하는 시선이 만들어내는 것이다”라며 “팔렬중은 학생 개인의 심성을 존중하고 이들의 장점을 이끌어내는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팔렬중학교가 진행하는 여름캠프는 오는 8월 11부터 13일까지 이뤄진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캠프 기간 동안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캠프는 올해 초등학교 6년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 신청은 8월 10일까지 받는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