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을 위한 선수(뱃머리) 들기 작업이 지난 28일 완료됐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9월 말 선체 인양도 가능할 전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29일 세월호 선수를 약 5도 들어 올리는 선수 들기 공정과 선체 하부에 리프팅 빔 18개를 설치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작업을 처음 시도한 지 50여일 만이다.
해수부는 지난달 12일 세월호 선수를 2.2도(높이 약 4m)가량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으나 다음 날 새벽 파고 2m의 강한 너울이 밀려오는 바람에 공정을 중단한 뒤로 악천후가 이어지면서 수차례 작업을 연기해온 바 있다.
이번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선수 리프팅빔 삽입이 이달 말까지 완료된다. 또한 선미 리프팅빔 삽입(8월 초), 리프팅빔·리프팅프레임 와이어 연결(8월 중), 리프팅프레임·크레인 후크 연결(8월 말 또는 9월 초) 등 후속 공정이 이어진다.
이어 세월호의 수중 인양과 플로팅독 선적(9월 중), 목포항 철재부두로 이동·육상거치(9월 중) 등의 작업이 차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