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한일합의 '화해·치유재단' 이사장에 최루액 뿌린 20대 구속

위안부 한일합의 '화해·치유재단' 이사장에 최루액 뿌린 20대 구속

기사승인 2016-07-31 17:14:18

 

·일 정부 합의에 따라 일본군 위안부를 지원할 목적으로 출범한 '화해·치유재단' 이사장에게 캡사이신 최루액을 뿌린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김태현 이사장과 여성가족부 직원에게 캡사이신 최루액을 뿌린 혐의(특수상해)로 검거된 신모(21)씨에 대해 2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심문)를 거쳐 법원이 310시께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지난 28일 낮 1223분쯤 재단 출범 기자회견이 열린 서울 중구 통일로의 한 건물에서 김이사장과 여가부 직원에게 최루액을 뿌린 후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신씨는 호신용으로 판매되는 캡사이신 최루액을 인터넷으로 구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씨는 경찰에 자신은 특별히 가입한 단체가 없고 한일 위안부 합의의 잘못을 알려주고 싶어 개인적으로 행동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해·치유재단은 한·일 정부 합의에 따라 일본군 위안부를 지원할 목적으로 출범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아직까지 재단에 출연하기로 10억엔(108억원)을 집행하지 않았다. 또한 일본 측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을 인정한 것이 아니며. 10억엔은 배상금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어 국내 비난 여론이 거센 상태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