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아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31일 현아의 미니 5집 '어썸'(A'wesome) 수록곡 '두 잇'(Do It!)의 음원이 미국에서 무단으로 판매된 데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큐브 측은 "최근 공개된 현아의 컴백 음반 트랙리스트 중 '두 잇'의 15초 티저를 본 해외 팬들로부터 미국의 방송에 '두 잇'이 나온 적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확인 결과, 지난해 4월 10일 '메이크 잇 팝, 볼륨 원'(Make It Pop, Vol. 1)이라는 앨범명으로 이 곡이 미국에서 발매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큐브 관계자는 '두 잇'이 만들어진 과정에 대해 "'두 잇'은 지난 2014년 3∼4월 큐브 소속 음반 작곡가 서재우, 빅싼초 팀과 해외 작곡가인 브라이언 리가 함께한 송(song) 캠프 중에 탄생한 곡"이라며 "큐브 측에서 주최한 송 캠프였고, 이를 통해 '두 잇'이 제작됐기 때문에 이 곡에 대한 우선 사용권은 큐브 엔터가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사는 미국에서 발매된 '두 잇' 곡이 브라이언 리의 이중적인 곡 판매를 통해 무단 사용됐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큐브 측은 "이 곡의 우선 사용권이 있는 큐브 엔터 및 공동 작곡가들도 모르는 사이에 미국 내에서 발매됐다는 점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필요하다면 법적 검토도 할 계획"이라고도 말했다.
한편 브라이언 리는 이에 대해 "전체가 아닌 곡의 일부만을 사용했다"며 "서로 다른 곡"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큐브 측은 전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