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낡은 '동경측지계' 버리고 '세계측지계'로 변환

서귀포시, 낡은 '동경측지계' 버리고 '세계측지계'로 변환

기사승인 2016-08-10 15:02:24


서귀포시가 지역측지계로 작성한 지적공부를 오는 2019년까지 국제표준인 세계측지계 좌표로 변환한다고 밝혔다. 

10일 서귀포시는 “‘지적공부 세계측지계 변환 개선방안’에 의거해 당초 국토교통부 계획인 2020년보다 1년을 단축한 2019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세계측지계 좌표변환은 지적재조사 사업지구를 제외한 24만 877필지에 대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재 지적측량에 사용하는 지역측지계는 일제강점기인 1910년 일본이 우리나라에서 토지조사사업을 시행한 이후 지금까지 사용돼 왔다. 

지역측지계 좌표는 일본의 동경원점을 기준으로 일본지형에는 적합하지만 국제표준과는 약 365m의 편차가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로 서귀포시는 지역측지계 좌표를 세계측지계 좌표로 변환하기 위해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위탁·수행해야만 했다. 

그러나 이번 좌표변환 사업이 완료되면 담당공무원이 직접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 3억 5천여만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적공부를 국제표준인 세계측지계로 변환할 경우 지형과 지적, 기타 공간정보의 좌표체계 일원화가 가능하다. 이에 따른 공간정보의 민간활용 확산, GPS에 의한 위성측량 등이 가능해져 신속하고 정확한 측량성과 도출이 기대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한 측지계변환사업으로 외부 위탁없이 담당공무원이 직접 수행해 예산절감이 가능하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예산절감이 가능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경표 기자 sco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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