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개헌론을 다시 꺼내들었다.
김 대표는 21일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가진 퇴임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민주화 정당, 책임지는 정당, 안보 정당의 틀이 국민이 승리하는 길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개헌이다”라며 개헌에 대해 논의하자고 제의했다.
이어 “정당과 정파를 초월한 국회 헌법개정 특별위원회 설치를 다시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6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도 “지금의 개헌은 민생을 위한 개헌이며 경제를 살리는 개헌”이라며 국회 특위 설치를 주장한 바 있다.
임기를 마치면서 재차 개헌 공론화를 요구한 것은 대통령제의 폐해를 막아야 한다는 소신이 바탕이 됐다.
더불어 개헌론은 새로운 대선판을 만들어가는 전략적 포석이 될 수 있다.
올해 초 당 비대위 대표를 맡은 김 대표는 7개월 만인 8·27 전당대회에서 대표직을 내려놓는다.
김 대표는 “제왕적 대통령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야당은 거수기로 전락해 국회가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며 여야가 함께하는 ‘협치’를 강조했다.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