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교육용 전기요금 체계를 개선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시교육청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학교 전력 사용 패턴의 특수성을 고려해 1년 단위 기본요금제를 월 또는 분기단위 기본요금제로 변경해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현행 전기요금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방식을 변경하면 학교당 연 700만 원 가량의 요금이 절감돼 연간 95억원을 아낄 수 있다는 게 교육청 측의 설명이다.
교육청은 15분 피크전력(최대전력)이 1년 기본요금을 좌우하는 현행 요금체계로 인해 초·중·고교가 부당하게 많은 전기요금을 내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현행 교육용 전기요금은 직전 12개월 중 7∼9월, 12∼2월 최대수요전력(피크전력)과 당월 피크전력 중 높은 것을 적용해 기본요금을 산정한다.
현재 서울의 초·중·고교들이 내는 연간 전기요금은 785억원(2014년 기준)에 달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초·중·고교의 전기 사용량은 전체의 0.6%로 비중이 매우 낮아 월 단위로 기본요금제를 적용해도 전력 기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