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성주사드투쟁위원회는 21일 국방부에 “성산포대를 제외한 제3후보지를 행정적인 절차를 거쳐 검토해 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투쟁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이어 오후 3시 다시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3후보지 요청 안건에 대한 투표에서는 찬성이 23명, 반대 1명, 기권 9명으로 나타났다.
투쟁위는 특정 장소를 추천하지 않고 국방부가 3후보지를 발표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투쟁위의 이날 결의 사항은 3개 항이다.
△국방부는 성산포대를 제외한 제3의 지역을 행정적 절차를 거쳐 검토하기로 건의한다 △촛불집회는 차후 논의하고 투쟁위 해체안을 철회한다 △성명서 발표 시에는 모두 참가하기를 요망하고 오늘 17시에 투쟁위 입장을 발표한다는 것이다.
다만 발표 방식을 두고 의견이 엇갈려 이날 5시로 예정됐던 공식 발표는 보류했다.
투쟁위는 강경파에 밀려 3후보지 검토를 미룰 경우 성주군민 다수의 의견을 반영할 수 없다고 보고 이번 요청건을 의결했다.
촛불집회 여부는 차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국방부는 내일(22일) 김항곤 군수가 공식 건의하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제3후보지는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이 유력하다.
국방부가 염속봉산과 까치산 등을 검토했지만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냈고, 성주골프장은 가능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