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대한신생아학회 (회장 김병일,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오는 10월9일까지 ‘제5회 이른둥이 사연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이른둥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증대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진행되는 ‘제 5회 이른둥이 희망찾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공모전에는 이른둥이 부모 또는 가족 뿐 아니라 성인이 된 이른둥이, 이른둥이의 이웃, 의료진등 이른둥이와 관련 있거나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연은 ▲이른둥이 치료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 ▲NICU 퇴원 이후에도 지속되는 치료비 부담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경험 ▲이른둥이 출산으로 인한 심리적·사회적 변화와 그로 인한 어려움 ▲이른둥이 성장과정에 있었던 고비의 순간들과 감동을 느꼈던 기적 같은 경험 ▲이른둥이가 건강하고 밝게 성장해 다른 이른둥이 가정에 자신감을 주는 희망적인 사연등 이른둥이와 관련된 경험을 바탕으로 수기, 사진, 동영상 등의 형태로 응모할 수 있다.
공모전 1등(1명)에게는 100만원, 2등(2명)에게는 30만원, 입선(10명)에게는 5만원 상당의 상품이 수여된다. 또한 모든 입상자에게는 시상식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른둥이 희망찾기 캠페인의 ‘Hope for Tomorrow 페스티벌’ (11월13일)에 초청될 예정이다.
대한신생아학회 김병일 회장은 “이른둥이는 생후 2-3년만이라도 집중적으로 잘 돌보면 여느 아이들처럼 건강하게 자랄 수 있지만 그동안 많은 이른둥이 가정이 심리적, 경제적 부담을 겪게 된다”며 “이번 사연공모전을 통해 이른둥이 가정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서로에게 희망을 전하며, 우리사회 전반에 이른둥이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임신기간 37주 미만 또는 최종 월경일로부터 37주 미만에 태어난 아기를 미숙아(premature infant) 또는 조산아(preterm infant)라고 한다. 국내에서는 몸무게가 2.5kg 이하 이거나 재태기간 37주 미만에 출생하는 아기를 통틀어 ‘미숙아’ 또는 한글이름 ‘이른둥이’로 순화해 부르고 있다.
국내 저체중 및 37주 미만으로 태어난 출생아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04년 이른둥이 출생아수는 2만1749명으로 총 출생아구성비의 4.6%였는데 2014년엔 2만9057명으로 총 출생아구성비의 6.7%로 증가했다. 10년간 약 46% 증가한 것이다.
한편,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른둥이 희망찾기 캠페인’은 11월13일에 개최될 예정이며,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대한의사협회, 병원신생아간호사회, 아름다운재단, 다솜이작은숨결살리기, 기아대책본부가 후원한다.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