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의약품 일련번호 출하 시 보고’ 시행 한 달 만에 제약사의 98%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는 2016년 7월부터 의무 시행된 제약사‘의약품 일련번호(이하 일련번호) 출하 시 보고’에 대해 한 달간 모니터링 한 결과를 발표했다.
2016년 7월 한 달간 제약사의 일련번호 등 보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련번호 보고대상 262개 제약사 중 97.7%인 256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련번호 표시의무 의약품을 보유한 제약사는 328개 업체로 이 중 66개 업체는 희귀의약품·수액류만 취급하거나, 현재 유통되지 않는 의약품을 보유한 업체이다.
또 일련번호 보고건은 보고 대상 122만건(비대상 22만건 제외) 중 103만 건(84%)이 일련번호를 보고하고, 출하 시(1일이내) 보고는 82%인 100만건으로 분석됐다. 일련번호 미보고 제약사는 6업체(2%)로 현재 일련번호 보고 시스템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묶음번호(원활한 의약품 유통을 위해 포장박스에 부착하는 고유 식별번호) 부착보고는 제약사 262업체 중 222업체(85%)가 참여했다.
의약품 일련번호는 전문의약품의 최소 유통단위에 부착하는 고유한 번호이다. 전문의약품 중 수액류, 방사성의약품 등 일부 의약품은 일련번호 부착 대상에서 제외된다.
심사평가원 이경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장은 “이번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2016년 7월 1일에 의무 시행된 제약사에 대해서는 공급내역 보고율이 낮거나, 참여하지 않은 기관 등을 대상으로 업체 맞춤형 컨설팅 및 방문상담 등을 지원할 것”이라며 “2017년 7월1일 의무 시행되는 도매업체에 대해서도 일련번호 보고 준비 상황을 파악해 빠른 기간 내에 의약품유통업계의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