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자 118명 배출… 2위 격차 두자리수로 벌어져
최근 5개년 간 누적 합격자수 최다 기록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올해 치러진 ‘제51회 공인회계사(CPA) 시험’에서 고려대가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
고려대는 회계법인들이 자체 조사를 벌여 집계한 결과, 국내 대학 중 최다 인원인 118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고려대는 최근 5년(2012~2016년)간 가장 많은 CPA 합격자를 배출한 대학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험에서 대학별 합격자 수는 고려대에 이어 연세대가 98명, 성균관대 76명, 중앙대 62명, 한양대·경희대가 57명을 기록했다.
최근 5년 간 실적을 기준으로 보면, 대학별 CPA 최종 합격자 순위에서 1위 대학과 2위 대학의 격차가 두 자리 이상 벌어진 적은 올해가 처음이다.
고려대는 이미 지난 2월 발표된 CPA 1차 시험에서 169명의 최다 합격자가 나오면서 올해 최종합격자 수 1위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바 있다.
고려대 관계자는 “이같은 성과는 학교 차원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이뤄진 결과”라며 “고려대 경영대학은 공인회계사 준비반 정진초(精進礎)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CPA 공부를 전폭적으로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진초는 회계법인 선배들과의 만남을 비롯한 회계 강의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고려대 재학생과 졸업생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제51회 CPA 최종합격자는 909명으로 결정됐다. 최종합격자들은 지난 6월 25일부터 26일까지 실시된 2차 시험 응시자 2,779명 중 전 과목에서 모두 6할 이상 득점한 응시자들로 선정됐다.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