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남은 임기 우병우와 국민 중 누구와 함께할지 결정해야”

“朴대통령, 남은 임기 우병우와 국민 중 누구와 함께할지 결정해야”

더민주,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우병우 감싸기’

기사승인 2016-09-17 12:14:33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은 북핵과 지진, 어려운 경제, 정치에 대한 불만 등 추석 민심이 어려움을 호소했다며 박근혜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더민주당은 17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하는 추석 민심’이라는 현안브리핑을 통해 이런 저런 말들과 토로가 있었던 연휴였고, 어느 하나 흘려들어선 안 될, 귀담아 듣고 새겨야 할 민심(民心)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우선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이 제대로 되는 것인지에 대해 국민들은 의문을 있고, 경제는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총선 이후 서민과 중산층, 사회적 약자에게 온기가 불어넣어질 수 있는 경제정책의 전환을 기대했는데 별로 달라진 게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실업율은 9.3%(8월 고용동향, 통계청)로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취업준비생과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율은 훨씬 높은 수준이라며, 추석을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한 청년들의 설움은 ‘혼밥족, 혼술족’ 트랜드로 치부해 버릴 문제가 아닌 박근혜 정부가 직시하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

또 국민 불안감도 전했는데 북한의 핵실험에 이은 지진의 여파로 생명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곳곳에서 발견되는 허점과 태만에 불신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며, ‘늑장 대응, 늑장 문자’ 수준이 아니라 안전처는 먹통이고, 재난 주관방송사는 태연히 드라마를 내보냈을 뿐 아니라, 세월호의 아픔이 현재 진행형인데도 일선 학교에선 ‘가만있으라’는 얘기가 또 나왔다고 질타했다.

더민주는 지진이 불가항력적이라지만 자연재해를 키우는 인재의 가능성에 국민은 분노하고 황당해 한다며, 세심한 관리와 대책이 필요, 정부의 반성과 각성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북핵과 관련해 우리 국민이 원하는 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길이라며, ‘6자회담이 북핵을 다루는 데 유효한 형식이며, 미국은 비핵화를 위한 신뢰할 수 있고, 진정성 있고 의미 있는 대화에 열려있다’는 성김 미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발언은 곱씹어 볼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더민주는 ‘우병우 감싸기’에 나서는 박 정부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는데 ‘우병우 수석은 도대체 무엇이기에 그렇게 계속 잡고 있냐’ ‘대통령의 감싸기가 도를 넘었다’는 얘기가 나돌고, 심지어 ‘우병우가 무슨 일을 벌이고 있다더라’ ‘우병우가 건재한 게 다 이유가 있다’ 등의 근거없는 루머와 유언비어가 횡행한다며,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 자연스럽게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남은 임기를 국민과 함께 할 지, 우병우와 함께 할 지 결정하셔야 한다며, 우병우 감싸기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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