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지난 5년간 173개 공공기관에서 약 309억원의 임금체불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환경노동위원회)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공공기관 임금체불 현황’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 8월 현재까지 173개 공공기관에서 6398명에 대해 총 309억5000만원의 임금 체불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체불액 309억5000만원 중 290억6000만원은 고용노동부의 지도해결을 통해 청산됐으나, 18억8000만원은 소송중이거나 여전히 미해결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2016년 8월 현재 민간포함 전체 임금체불액이 9471억 원(체불근로자 21만4000명)으로 올해 말이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민간기업에 모범을 보여야 할 공공기관에서도 매년 수십억 원의 임금이 체불되고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정부가 통상 소정근로시간에 대한 해석차이 등 어떠한 이유를 불문하고 공공기관의 임금체불은 방지해야 하고 특히 연례적으로 임금체불을 반복하고 있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