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월 두드러기 환자 증가…5세 미만, 85세 이상 환자 많아

9~10월 두드러기 환자 증가…5세 미만, 85세 이상 환자 많아

기사승인 2016-09-19 18:13:41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두드러기 환자가 9~10월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서울 도봉갑)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두드러기환자(진료인원기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득별로는  고소득일수록 진료환자 비중이 높고, 월별로는 추석명절 기간(9, 10월)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두드러기 진료인원은 약 1189만명으로 총 진료비는 약 6268억원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1년 약 223만4000명에서 2015년 약 240만5000명으로 7.7% 증가했다.

2015년 기준 연령별로는 5세 미만이 약 29만명으로 전체 환자의 12% 이상을 차지해 가장 많았고, 50~54세(19만6041명, 8.1%), 55~59세(19만6026명, 8.1%)가 뒤를 이었다.

월별로는 9~10월(2015년 기준)에 약 5만7000명의 환자가 발생해서 전체 환자(240만6000명)의 24%가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년간 9~10월의 진료인원은 2011년 52만1000명에서 2015년 56만7000명으로 8.9% 증가했고, 진료비는 48억8000만원 증가해 248억8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성별 진료인원은 여성(31만1000명)이 남성(25만6000명)에 비해 1.2배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5세 미만 환자가 4874명으로 가장 많았고, 85세 이상 3,412명, 5-9세 1,674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20-24세의 연령은 653명으로 가장 적어 가장 많은 환자수를 기록한 5세미만과 7.5배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인구 10만 명당 충남이 363명으로 가장 많은 환자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으며, 충북(340명), 강원(309명)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는 130명으로 가장 적은 환자수를 기록해 1위인 충남과 2.8배가량의 차이를 보이며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별로는 소득 20분위부터 15분위까지에서 전체의 47.7%를 차지해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진료를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분위에 속한 환자가 약 5만1000명(9.2%)으로 가장 많았고, 19분위 약 4만9000명(8.9%), 18분위 약 4만7000명(8.6%), 17분위 약 4만3000명(7.7%) 순이었다.

인재근 의원은 “명절이 있는 9월, 10월에 많이 발생하는 두드러기 환자는 매년 증가추세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5세 미만의 영아나 85세 이상의 노인들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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