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KU융합기술원 신설… 장학혜택·첨단시설 확대

건국대, KU융합기술원 신설… 장학혜택·첨단시설 확대

기사승인 2016-09-20 12:23:16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건국대는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 선정에 따라 ‘KU융합과학기술원’을 신설해 첫 신입생 333명을 선발한다. 또 학사구조 개편 등을 통해 공학계열의 총 정원도 1,217명으로 늘렸다.

◇ KU융합과학기술원 8개 학과 구성… 미래 성장동력 연계

건국대는 바이오·생명공학 및 융·복합 공학 분야 학과를 중심으로 KU융합과학기술원을 신설한다고 전했다. KU융합과학기술원은 미래에너지공학과(40명), 스마트운행체공학과(40명), 스마트ICT융합공학과(40명), 화장품공학과(40명), 줄기세포재생공학과(43명), 의생명공학과(40명), 시스템생명공학과(45명), 융합생명공학과(45명) 등 8개 학과로 이뤄진다.

해당 학과들은 수직이착륙무인기(드론), 미래형자동차, 지능형 로봇,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향후 미래창조과학부가 설정한 미래성장동력과 연계된다. 또 산업연구원의 미래유망산업 분석 결과 향후 산업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 관련 학과다.

KU융합과학기술원은 학사 4년, 석사 1년 등 ‘4+1과정’으로 운영되며, ‘+1’에 해당하는 석사과정 재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한다. 더불어 신입생 전원은 입학금을 지원받고, 수시 최초 합격자를 대상으로 1년간 수업료 50%를, 정시 최초 합격자에게는 2년간 수업료 50%의 장학 혜택을 제공한다. 최초 합격자들은 연구에 활용 가능한 도서연구비도 매달 지원받으며, 학생들의 다양한 경험을 위한 인턴십과 해외파견 프로그램 이용할 수 있다.

◇ 공학계열 대형 단과대 구축… 정원 1,217명으로 늘려

이어 건국대는 그간 다른 단과대학에 흩어져 있던 공학 관련 학과를 공과대학으로 모으고, 산업수요가 높은 학과 증원을 통해 12개 학과의 공과대학 정원도 699명으로 확대했다. 공과대학·건축대학·소프트웨어융합학부·융합과학기술원을 합쳐 전체 공학계열의 총 정원을 1,217명으로 늘렸다.

정보통신대학 소속이던 전자공학과가 공과대학으로 새롭게 배치돼 105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며, 생명환경과학대학 사회환경플랜트공학과도 공과대학으로 옮겨 36명의 신입생을 뽑는다. 이번 학사구조 개편에 따라 공과대학은 학내 공학계열 학과를 한데 아우르며 대형 단과대학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기계공학과와 기계설계학과가 △기계공학과로 통합돼 20명이 늘어난 111명을 모집하고, △전자공학과(105명) △사회환경플랜트공학과(36명) △인프라시스템공학과(38명) △환경공학과(38명)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45명) △전기공학과(90명) △융합신소재공학과(38명) △화학공학과(70명) △생물공학과(45명) △유기나노시스템공학과(45명) △산업공학과(38명) 등 입학정원이 기존 대비 185명 늘어났다.
정보통신대학은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융합학부’로 재탄생한다. 기존 인터넷·미디어공학과는 소프트웨어학과로 확대 개편해 기존보다 17명 늘어난 8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컴퓨터공학과도 신입생을 63명으로 확충하는 등 소프트웨어융합학부는 총 143명의 소프트웨어융합 전문가를 육성하게 된다.

특히 공과대학과 소프트웨어융합학부에서 정원이 늘어난 기계, 전자, 전기, 화학, SW 등 5개 학과를  ‘범용공학’으로 정하고 다른 융합전공과의 학과 간 시너지 효과를 발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경영대 3대축 운영… 상허생명과학대학, 275명 선발

정치대학 소속 부동산학과의 경우 학문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경영대학으로 이동해 42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에 따라 경영대학은 전통적인 경영학(162명)과 기술경영학(38명), 부동산학(42명) 등 3대 축으로 육성된다.

미래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동물생명과학대학, 생명환경과학대학, 생명특성화대학 등 생명과학분야 3개 단과대학을 통합, 바이오 중심 대형 융·복합 단과대학으로 신설하는 상허생명과학대학에는 생명과학특성학과(42명), 동물자원과학과(49명), 식량자원과학과(40명), 축산식품생명공학과(46명), 식품유통공학과(30명), 환경보건과학과(34명), 산림조경학과(34명) 등 7개 학과가 배치되며 총 275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식량자원과학과, 식품유통공학과, 산림조경학과는 커리큘럼 등 교육과정을 새롭게 개편했다.

이에 따라 건국대는 기존 15개 단과대학-63개 학과 체제에서 14개 단과대학-65개 학과 체제로 바뀌게 됐다. 건국대는 2017학년도 학사개편에 따라 융·복합 교육을 목표로 하는 ‘융합-모듈 클러스터’ 제도와 ‘플러스(PLUS) 학기제’ 등 융합형 교육과정을 통해 프라임 사업의 혜택이 모든 학과 전공에 골고루 돌아가게 할 예정이다.

건국대 관계자는 “학사개편과 함께 교육프로그램 혁신을 병행해 학생들이 현장 직무능력과 전공 특화 전문성을 동시에 갖추게 하고 프라임 전체 사업비의 15% 이상을 장학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라며 “특히 사업비를 교육과정 개편과 학내 인프라 구축에 집중 투자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건국대는 올해 KU PRIME 융합과학관 신설, 토론식 수업이 가능한 첨단 토론식 강의실 도입을 시작으로 2017년 공동기기원과 KU스마트 팩토리(KU SMART FACTORY)도 설립한다. 각 학문 분야의 특성에 맞는 현장실습형 수업이 개설되며 참여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이 주어진다. 

ivemic@kukinews.com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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