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36.6%, 탐구영역 집중
“남은 기간 취약부분 보완 필요”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얼마 남지 않은 수능일을 대비해 많은 수험생들이 탐구영역의 점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부 방식은 대체로 자율학습을 선호했다.
유웨이중앙교육이 운영하는 유웨이닷컴은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수험생 8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능 D-50 학습 계획’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가장 집중하려는 과목으로 ‘탐구영역’(36.6%)을 꼽았다. 이어 수학 26.6%, 영어 18.8%, 국어 18%의 순을 보였다.
수능을 앞두고 비교적 단기간에 점수를 끌어올릴 수 있는 탐구영역을 비중 있게 다루고자 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수능을 앞두고 현재 포기한 과목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57.9%가 ‘없다’라고 답해, 수시 비중이 커지고 있는 추세에도 수능의 영향력은 여전히 높아 끝까지 공부하려는 수험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기한 과목이 있다는 응답자는 수학(17.5%)과 영어(13.6%), 국어(7.3%), 탐구(3.7%)순으로 답을 했다.
하루 수면 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6시간이 44.6%, 5시간 이하가 36.3%, 7시간 14.5%, 9시간 이상이 3.0%, 8시간 1.6%로 나타났다.
공부 방식은 대체로 자율학습(60.6%)을 선호했다. 더불어 온라인 강의(15.9%), EBS 교재 강의(14.3%), 학원(6.7%), 과외(2.3%), 학교 보충수업(0.2%) 등을 이용하고 있었다.
공부를 방해하는 요인으로는 스마트폰이 78.8%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TV 시청, 라디오 청취, 게임, 이성교제도 경계 대상이었다.
한편, 수능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전문가들은 자신의 취약부분을 공략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상위권 수험생은 ‘실수 없는’ 연습이 중요한데, 실전 감각을 살릴 수 있도록 시간을 정해놓고 문제를 풀어보고 틀렸던 문제를 모아놓은 오답노트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중위권의 경우 국어 ‘독서 지문’, 수학 ‘주관식’, 영어 ‘빈칸 추론’ 등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하위권은 어려운 문제보다 익숙한 교재로 기본개념을 다시 다지는 게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9월 모의평가 결과 어렵게 나타난 국어 학습시간도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 소장은 “국어에서는 특히 독서 제재와 현대·중세 문법이 변별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국어는 EBS 교재의 반영도 및 영향력이 가장 큰 과목인 만큼 EBS 교재를 집중적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