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성일 기자] 한국한자한문능력개발원(이하 한능원)이 오는 11월 26일 제49회 한자능력자격검정시험 시행을 앞두고 10월 21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28일 전했다.
한능원의 한자능력자격검정은 7차 교육과정의 교과서를 분석해 배정한자를 선정했다. 일반적인 초등학교용 배정한자가 1천자인데, 한능원 검정급수는 교육부 지정 한문 교육용 기초한자 중 900자로만 한정했다. 이에 따라 학교의 학습 단계에 맞춰 자격검정 준비가 가능하다.
또한 다른 급수시험과는 달리 사자소학과 고문을 지정과제에 포함시켜 한문학습을 하면서 전통문화와 효 사상을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응시자는 한자시험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학습에 필요한 자료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성적분석표를 통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고, 전국 성적과 본인 성적을 비교 분석해 향후 학습 방향을 잡아갈 수 있다.
문제는 한자가 국어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만큼 응용력을 묻는 형식으로 출제된다.
한능원 관계자는 “한자 학습에 흥미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쉬운 급수부터 단계적으로 응시해 해당 급수를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를 통해 동기부여는 물론, 상위급수를 위한 명확한 학습 목표를 가질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능원의 한자능력자격검정 시험은 연간 6만 명 내외가 응시하고 있다. 지난 2006년 2월 국가공인 자격증으로 승인됐으며, 2013년 12월 26일 재공인을 받았다.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