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까지 놓지 말자” 영역별 필요한 전략

“수능, 끝까지 놓지 말자” 영역별 필요한 전략

기사승인 2016-09-28 22:07:38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수능일이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마음이 바빠졌다. 모의평가를 통해 확인된 자신의 위치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마무리 학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입시 전문가들은 최근 수능이 쉬운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영역별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강점을 더욱 살리고 실수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간의 노력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막바지 학습 전략을 알아본다.

◇ 국어… 오답노트 1·2부 만들어 활용

국어 영역은 화법, 작문, 문법, 문학, 비문학으로 이뤄져 있다. 화법과 작문 부분은 지속적으로 문제를 풀어 꾸준히 감을 유지해야 한다. 하루에 1~2문제씩이라도 접하는 습관을 갖는 게 좋다. 문법은 자주 틀리는 개념을 완전히 정리한 후 문제 풀이에 들어가는 게 효과적이다. 문제를 풀 때는 1주일가량 기간을 잡고 부족한 부분의 문제만 집중적으로 풀어볼 필요가 있다.

지난 모의평가를 돌아보면 문학과 비문학의 경계가 없는, 두 영역이 조합된 새로운 유형의 문제와 긴 지문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유형에 집착하기보다 자신이 어려워하는 주제와 관련된 글을 자주 읽으면서 대비하는 것이 좋다. 모의평가 및 수능 기출문제나 EBS 교재의 문학·비문학 주제를 참고해 정리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채점 시 틀린 문제는 답만 고르고 넘어가서는 안 된다.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을 거쳐 출제자와 생각의 차이를 좁히는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오답노트를 만들 때 틀린 문제의 지문까지 오려붙여 2부를 만들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1부는 오답을 답으로 생각한 이유와 오답이 답이 아닌 근거는 무엇인지 적고 정답의 근거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자. 스스로 어떻게 생각해서 틀렸고 맞는 답을 고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기록을 남겨 또다시 틀리지 않도록 연습한다. 나머지 1부는 모아서 문제집처럼 활용할 수 있다.

◇ 수학… 부족한 개념부터 정리한 뒤 기출문제 풀이

수학은 현실적인 목표 등급을 정해 등급을 유지할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야겠다. 수학의 경우, 기본 개념이 부족하면 문제를 많이 푸는 것만으로는 고득점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부족한 개념부터 정리하고 수능 전까지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동시에 쉬운 문제부터 어려운 문제까지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로 구성된 기출문제를 활용해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틀리는 문제는 오답노트에 정리하는 것이 좋은데 오답노트는 문제만 써서는 안 된다. 한쪽 면에는 자신의 틀린 풀이 및 틀린 이유, 문제 풀이 핵심 포인트를 적어 두고, 다른 면에는 해설 과정을 기록해 비교 학습을 하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된다. 오답노트를 만들면 1주일에 1회 이를 두고 다시 공부하는 게 효과적이다. 더불어 EBS 연계교재를 통한 마지막 점검도 잊지 말자. 빠르게 전체 범위를 돌려보면서 기본개념과 문제풀이에 활용된 개념과 과정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영어… 단어 꾸준히 외우며 EBS 연계교재 복습

영어 공부는 ‘성실’이 최우선이다. 꾸준히 해야 할 것은 크게 2가지인데, 그 중 하나는 ‘단어 외우기’다. 단어는 지난 몇 년간의 6월 및 9월 모의평가, 수능기출문제와 EBS 연계교재에서 모르는 단어를 모두 찾아서 외우는 것으로 대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풀고 EBS 연계교재를 복습하는 것도 중요하다. 복습을 통해 ‘주제 찾기’, ‘제목 고르기’, ‘빈칸 넣기’, ‘문단 순서 맞추기’ 등의 유형에 익숙해질 수 있다. 채점 전에는 다시 차분히 지문을 뜯어보고, EBS 교재를 복습하며 지문분석을 하는 것이 좋다. 지문분석은 문장의 구조를 분석하고, 문단의 주제를 찾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이 때 어려운 문장구조가 나오면 따로 모아서 노트에 정리하고 이를 반복해 익숙해지도록 노력해야겠다.

이재진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실장은 “단계별로 진행되는 전형의 1단계 합격자 발표가 나면 합격자는 면접 준비에, 탈락자는 심리적 충격에 의해 짧게는 2~3일, 길게는 일주일 이상 수능 공부를 뒷전에 둘 수 있다. 논술이나 적성고사에 지원한 수험생 역시 대학별 고사 준비로 수능 공부를 등한시 할 수 있다”며 “이 시기에 주변의 어수선한 분위기에 흔들리지 말고 수능을 우선으로 집중해 공부한다면 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ivemic@kukinews.com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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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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