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10월 1일부터 초음파 검사의 건강보험 적용이 대폭 확대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강보험 행위 급여·비급여 목록표 및 급여 상대가치점수’ 및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이 일부 개정됐다고 밝혔다.
그간 4대 중증질환자 및 의심자를 대상으로 진단 목적인 경우에만 급여가 인정되던 초음파 47항목(’13.10.1.시행)이 ▲산전 진찰을 위한 모든 임산부 초음파(임신 주수별 총 7회) ▲신생아 집중치료실 초음파 ▲4대 중증질환자의 조직검사 및 치료 시술 시 유도 목적(sono-guided) 초음파를 실시한 경우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을 확대 적용한다.
초음파 검사는 의료기관에서 활용도가 높은 필수 검사에 해당하지만 일부 대상자에게만 급여로 적용되고 있어 여전히 비급여 부담이 높은 항목이다.
이에 중기보장성강화계획(’14~’18)과 4대 중증질환 보장강화계획에 따라 2016년 초음파 분류체계 개편 및 급여확대’에 대해 개정·고시했다.
우선 모든 임산부를 대상(약 43만명)으로 임·출산 비급여 진료비 중 가장 비중이 큰 초음파(’12년 비급여 진료비의 35.1%)로 산전 진찰을 위해 초음파 검사가 유용한 임신 주수를 고려해 임신 기간 동안 초음파 검사 7회를 건강보험으로 적용하며, 초과 시에는 비급여로 적용된다.
다만 임신 기간 중 의학적 판단 하에 태아에게 이상이 있거나, 이상이 예상되어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경우에는 횟수 제한 없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또 신생아집중치료실내 비급여 진료비 중 20.6%(2012)를 차지하는 신생아집중치료실 초음파(경천문 뇌초음파, 간·소장·대장 등 복부초음파, 심장초음파 등 다빈도 실시)를 전면 급여로 전환함으로써 신생아 집중치료에 소요되는 진료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4대 중증질환의 유도초음파도 보험이 적용된다. 현재 진단 목적인 경우에만 급여가 인정되고 있는 4대 중증질환자에 대해 약 70여종의 치료시술 시 이루어지는 유도 목적(sono-guided)의 초음파를 실시한 경우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10월1일부터 건강보험 확대 적용되는 초음파검사관련 고시와 자세한 내용은 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