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교육부 지원사업 휩쓸어… 선정과정 공정해야”

“이화여대, 교육부 지원사업 휩쓸어… 선정과정 공정해야”

기사승인 2016-09-29 21:27:13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이화여대가 올해 전개된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을 ‘싹쓸이’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업 선정과정이 보다 공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도종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교육부 소관 주요사업 재정지원현황’에 따르면, 이대는 올해 재정지업사업 9개 중 8개에 선정돼 해당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대는 사립대 중 유일하게 현 정부 들어 신설된 교육부 재정지원사업 6개(CK, PRIME, CORE, 평생교육단과대학, 여성공학인재양성, 고교정상화기여)에 모두 선정됐다.

반면 전체 사립대 163곳 가운데 올해 9개 주요 지원사업에서 5개 이상을 가져온 대학은 9.8%인 16개 학교에 불과했다. 사업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한 사립대는 72곳으로 44.2%를 차지했다.

이대에 이어 성균관대는 7개 사업에 선정됐으며 가톨릭대, 계명대, 동국대(본교), 서강대, 선문대, 한동대, 한양대(본교)도 각각 6개 사업의 지원을 받는다.

도 의원은 “전체 사립대학의 절반에 달하는 대학들이 국가장학금을 제외한 교육부 주요 재정지원 사업을 하나도 지원받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라며 “이대는 최다 선정의 기록을 세웠음에도 졸속 사업추진으로 대학이 자진해서 사업철회를 요구하는 유례없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말했다.

도 의원은 “정부 재정지원 사업이 졸속으로 추진되지 않도록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선정과정 또한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ivemic@kukinews.com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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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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