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심평원 서정숙 상임감사가 공천심사 전 감사직을 유지한 채 국회를 52회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김순례 의원은 4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손명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에게 이 문제에 대해 집중 질타했다.
김 의원은 “서정숙 감사는 공천 심사 전 관용차량을 타고 국회를 52차례나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고, 공천에 탈락한 후에도 새누리당 당사를 항의방문 하는 등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획재정부 직무수행실적 발표에서 심평원 감사업무는 4가지 항목 중 3가지가 최하위 권을 기록했다”면서 “그럼에도 서 감사는 책임을 망각하고 근무지 이탈과 감사직무유기를 저지르며 개인적 영달을 위한 정치적 활동에만 주력했다”라고 질타했다.
특히 “억대연봉을 받는 심평원 감사자리가 심심풀이 땅콩인줄 아는가? 이 정도라면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생각해 자진사퇴했어야 옳다”면서 손명세 원장이 “서 감사의 총선 출마가 심평원 감사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았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손 원장은 김 의원이 “심평원장은 서 감사의 행보가 직무유기라고 생각하지 않는가?”라고 재차 묻자 “앞으로 그 부분에 대해 좀 더 유념해서 업무에 반영하겠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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