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서울 도봉갑, 더불어민주당)은 “VMS시스템(사회복지자원봉사인증시스템)이 홍보문구가 무색할 정도로 잦은 오류가 발생해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불만이 쌓이고 자원봉사 활동에도 큰 지장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인재근 의원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4.3-2016.8) VMS시스템은 총 118건의 오류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4년 7건, 2015년 29건, 올해 8월까지 83건의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최근 3년새 무려 1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류 원인별로 보면 ‘어플리케이션 에러로 인한 웹서버 장애’가 73건으로 가장 많았고, ‘Sun one webserver hang 현상으로 service 단절 발생’이 16건, ‘통계추출시도과다로 인한 Resource Pool "vmsWebPool" shutting down’ 8건, ‘메모리 리소스 부족으로 인한 오류’가 7건 순이었다.
문제는 VMS시스템을 매년 개편했지만 오류는 늘어간다는 것이다. 시스템 개편을 위한 예산은 2013년 3275만원, 2014년 1490만원, 2015년 1468만원으로 3년 동안 총 62백만원을 지출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매년 기능을 개선했지만 접속 오류는 증가했고, 사용자들의 불편과 불만은 오히려 커졌다는 것이다.
사회복지 자원봉사인증 관리 홈페이지에는 ‘접속하기 너무 힘들다’, ‘괜찮아졌다가도 바로 또 에러뜹니다’, ‘오류 때문에 자원봉사자 신청도 못했다’는 등의 수많은 게시 글이 올라왔지만 답변 내용은 ‘보안 점검 중’으로 일관된 것으로 드러났다.
인재근 의원은 “시스템 오류 때문에 자원봉사를 신청도 못하는 일이 생겨서도 안 되고, 자원봉사를 한 이들에게 최소한의 표시로 주는‘자원봉사 실적인증서’를 발급하지 못하는 사태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라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