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성일 기자] 미래엔의 아동 출판 브랜드 ‘미래엔 아이세움’은 제570돌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알리는 ‘역사를 빛낸 한글 28대 사건’을 출간했다고 5일 전했다.
이 책은 한글이 걸어 온 지난 500여년 역사 중 굵직한 28가지 사건을 모아 오늘날 한글이 우리 민족의 삶에 스며들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보여 주는 청소년 교양서다.
책은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와 반포부터 1940년 경북 안동에서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되기까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건을 정리해 한글의 일대기를 보는 듯한 느낌을 전하도록 기획됐다.
조선 시대 양반들에게는 ‘언문’이라 비하되며 신분이 낮은 백성이 사용하는 언어로 여겨지고, 연산군 시절에는 한글을 쓰지 못하도록 탄압받는 등 역사 속에서 한글이 겪어 온 우여곡절까지 짚어내 역사의식을 고취시킨다.
역사적 사실을 삽화와 함께 그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이 책은 세조, 허준, 정조, 주시경 등 여러 위인들의 한글 사용 사례를 녹여 읽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책에 삽입된 ‘한글돋보기’ 코너는 한글의 원리를 포함해 한글에 대한 역사·과학적 상식을 제공. 우리말의 우수성을 배울 수 있게 돕는다.
아이세움 관계자는 “한글은 세계에서 쓰이는 수많은 문자 가운데 가장 과학적이고 우수한 문자로 꼽히며, 창제자와 창제 년도가 정확히 밝혀진 유일한 문자다”라며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글을 모를 리 없지만 정작 소중함을 잊고 지내는 이들에게 ‘역사를 빛낸 한글 28대 사건’은 역사 속 한글을 조명해 민족의 얼을 되새기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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