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면접, 자소서·학생부 점검부터… “대학별 유형 맞춰 대비”

수시 면접, 자소서·학생부 점검부터… “대학별 유형 맞춰 대비”

기사승인 2016-10-05 20:13:10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지난 1일 한양대를 시작으로 주요대학의 2017학년도 수시 면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수시 면접은 ‘쉬운 수능’ 기조, 대학 최저학력기준 폐지 등으로 인해 더욱 부각되고 있는 평가요소라 할 수 있다. 대학마다 중점을 두는 항목이 다른 만큼 수험생은 평가 항목별 배점 등을 파악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 남은 기간 도움이 될 수 있는 면접평가 준비 전략을 알아본다.

◇ 간결하고 논리적으로 말하는 훈련 필요

면접고사에서는 제한된 시간 안에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모두 전달해야 한다. 따라서 평소 간결하게 논리적으로 말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자신의 주장과 생각을 먼저 말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와 논거를 들면서 주장에 대한 결론을 명확하게 마무리해야겠다. 평소 논리적인 말하기 연습을 해 두지 않고 즉흥적으로 답을 하다 보면 앞뒤가 안 맞는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차분히 전체 내용을 정리한 후 말을 이어가는 연습이 필요하다.

◇ 지원학교 기출 확인 필수

면접고사는 실시하는 대학에 따라 시험 유형과 방식이 다르다. 먼저 각 대학의 입학처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자료실을 통해 기출문제를 살펴봐야 한다. 지원 대학의 기출문제 등을 통해 해당 학교의 면접고사 유형과 자주 출제되는 문제를 미리 익혀 둘 수 있다. 이후 출제 예상문제를 뽑아보고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해보는 연습도 꾸준히 해야 한다. 수험생 커뮤니티 등에 들어가면 면접 후기 등도 소개된다. 기출문제와 더불어 면접 후기를 비롯한 자료를 모아 예상문제를 뽑아보는 것도 좋다. 지원 학교 및 학과에 대한 기본 정보를 담아두는 것은 기본이다. 지원 대학 홈페이지를 이용해 대학과 전공학과의 특징 등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 예상문제 뽑고 키워드로 답안 정리

기출문제를 기반으로 예상문제를 뽑았다면, 자신만의 답변을 만들어보는 것이 좋다. 답변을 만들 때는 문장이 아닌 키워드로 준비하는 게 효과적이다. 키워드를 통해 말하는 훈련은 면접 현장에서 적절하게 적용될 수 있다. 답변은 자신이 말하고 싶은 내용이 아닌 남이 궁금해 할만한 사항들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 예상답안은 반복 연습이 필요한데, 집에서 거울을 보며 하거나 해당 과정을 녹화해 자신의 태도를 확인하고 평소 몰랐던 버릇 또는 불필요한 태도를 교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친구 3~5명이 모여 토론을 하면, 서로의 장·단점을 짚어 줄 수도 있고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어 유용하다. 이 같은 토론 형식은 논술고사와 면접구술고사를 한꺼번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 전공 관련 시사문제 대비… 자신의 생각 정리

면접에서 시사적 이슈에 대한 질문이 나올 수 있다. 이슈에 대한 포괄적인 질문은 지원자의 가치관에 대한 평가뿐 아니라 전공에 대한 심층적 답변을 이끌어내기 위한 도구로도 자주 활용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근거를 함께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따라서 면접 준비를 위해 전공과 관련된 시사는 숙지하도록 하자. 시사 이슈를 점검할 때는 신문 등에서 관련 찬반 토론이 담긴 내용을 정리하면 도움이 된다.

◇ 자기소개서·학생부활동 재정리

기본소양 면접은 자기소개서나 학생부 등의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자신의 학생부 활동과 자기소개서 내용을 충분히 숙지할 필요가 있다. 서류에 기재된 활동과 지원 전공을 연계한 질문도 빈번하게 다뤄지기 때문에 예상 질문과 답변을 정리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또 대학이나 면접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때론 질문이 모두 끝난 후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는지 묻기도 한다. 이러한 질문을 받았을 때는 무작정 꼭 뽑아달라는 식의 답변은 삼가는 게 좋다. 간략하지만 자신이 꼭 이 대학에 필요한 인재임을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는 답변을 생각해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2017학년도 대입 수시 면접은 보통 2~3인의 면접위원이 제출서류의 신뢰도 검증을 원칙으로 전공 적합성, 발전 가능성, 인성 등에 대해 평가한다”며 “대학에 따라 발표면접, 심층면접, 인터뷰 및 토론평가 등 다양한 형태의 면접이 실시되므로 대학별 면접 정보를 찾아보고 지원 대학에 맞는 ‘맞춤 준비’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ivemic@kukinews.com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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