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엘리엇 기업분할 제안에 최고가인 170만원 터치

삼성전자, 엘리엇 기업분할 제안에 최고가인 170만원 터치

기사승인 2016-10-06 09:56:14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의 분할 제안 효과에 사상 최고가인 170만원을 터치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장중 사상 최고가인 170만원을 기록했다. 오전 9시16분 현재 전날보다 6만6000원 오른 168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엘리엇 계열 투자회사인 블레이크 캐피탈과 포터 캐피탈은 삼성전자 이사회에 ‘주주가치 증진계획 제안서’를 냈다. 경영방식 및 주주환원 정책의 변화를 촉구하는 내용이다. 

엘리엇은 서신에서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눠 미국의 나스닥에 각각 상장할 것을 주장했다. 삼성전자를 상장 지주회사와 별도의 상장 사업회사로 분할하고 지주회사가 공개 매수를 통해 사업회사 주식을 추가 취득, 지주회사를 공정한 주식 교환 방식으로 삼성물산과 합병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사업, 반도체사업, 가전사업을 함께하는 현재 구조는 주식시장의 저평가를 초래하기 때문에 기업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삼성전자가 주주들을 위해 약 30조원 규모의 특별배당을 실시하고 사외이사 3명을 추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투자증권 윤태호 연구원은 “사실상 삼성이 스스로 꺼내기 힘들었던 인적분할과 지주 전환의 명분을 엘리엇이 세워 준 셈”이라고 말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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