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가 내리는 지난 19일 낮 12시20분께 산청읍 모고마을 박모(60) 이장은 거동이 불편한 최모(여, 81)과 송모(여, 78) 어른신이 고립되어 있는 상황을 발견 후 두분을 업어서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그 사이 119 대원이 도착해 다른 어르신을 대피시키며 안전한 곳으로 이동 완료했다.
박 이장은 산사태로 실종된 70대 마을 주민을 찾기 위해 4일간 수색작업에도 동참하며 현장을 지켰다.
생비량면 송계마을 차모 이장은 이 마을 6가구 10여명의 주민은 긴급히 대피했으나 미처 대피하지 못한 2명이 고립됐다.
긴급한 상황을 감지한 마을이장이 밧줄을 들고 직접 헤엄쳐 건너 이들을 구조해 인명 피해를 막았다.
산청읍 지성마을 정심선원에서는 스님이 컨테이너 전복으로 부상을 당한 와중에도 인근 주민 구조에 동참했다. 현재는 진주시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생초면에서는 공무원들과 이장들이 집집마다 방문해 대피 안내한 뒤 마을회관에 집결한 주민 전원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생초면 공무원들과 이장들이 집집마다 방문해 대피 안내한 뒤 주민 전원을 안전하게 대피시켰으며 시천면과 덕산파출소 소속 공무원 4명이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들을 찾아가 사전 대피시켰다.
삼장면 소속 공무원도 직접 업어 구조해 안전한 인근 가구로 대피시켰다.
또 사회단체장 백 모 위원이 자신의 트랙터를 활용해 토사 유출로 통행이 막힌 신촌~다간 구간 도로를 정비했다.
육군 제39보병사단도 산청군 도로 등 조기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호우로 도로 79곳 구간이 통제됐으나 경남도와 시군, 39사단 등 기관이 협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