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국내 초미세먼지가 임신 중 태아에 악영향을 끼쳐 기형아 출산, 동맥경화, 알츠하이머 등 중증질환 유발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순례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내 초미세먼지가 인체에 끼치는 영향과 관련해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험은 국정감사 요구 자료로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지역 초미세먼지를 가지고 영남대학교 조경현 박사팀이 실험을 진행했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환경성과지수(EPI) 2016’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공기 질 수준은 전 세계 180개국 중 173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초미세먼지 노출정도에서는 33.46점으로 174위를 기록했다. 이는 국민들의 인식 수준보다 초미세먼지 상황이 매우 심각함을 알 수 있다.
김 의원은 “국내 초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어떤 영향 끼치는지 제대로 된 연구 조사가 없다”며 “현재 정부에서 추진한 연구결과는 모두 해외자료 차용이거나, 단순 유병률 연구(미세먼지가 일정농도 이상일 때 해당 지역 병원의 환자수가 급증)에 불과하다”며 “초미세먼지는 지역마다 성분이 다른 만큼 국내 초미세먼지에 대한 연구가 면밀히 진행돼야하며 이를 바탕으로 대응 메뉴얼이 나와야한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