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 미국에서는 금지된 위장약 성분인 ‘돔페리돈’이 국내에서는 8만여 건 가까이 처방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미 2004년 미국 FTA는 돔페리돈의 생산 판매를 금지한 위험약물을 국내에서는 여전히 허가상태로 상당히 많이 처방돼왔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국민들은 이 약품의 부작용이 있는 줄도 모르고 먹고있는 상태다. 또 알러지약, 항우울제와 함께 복용하면 심정지위험이 있는데도 이러한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 약품이 수유여성의 모유촉진을 위해서도 처방되고 있는데, 이는 태아의 심장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위험하다. 식약처는 국민 건강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무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미국에서는 금지된 약제이나 유럽에서는 현재도 쓰고 있다. 유익성 등을 파악해 허가상태이나 현재 심장질환 환자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사용하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유 차창은 “그런데 일부 병용금기 부분에서는 90%관리하고 있으나 고연령이나 산모 등 특정군 사용과 관련한 모니터링은 못하고 있었다. 돔페리돈 사용과 관련해 2014년 논의해 허가했으나 이후 다시 한 번 전문가 자문을 받아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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