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오리 토막 내 강아지 먹인 20대 경찰에 입건

새끼 오리 토막 내 강아지 먹인 20대 경찰에 입건

기사승인 2016-10-07 18:58:35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살아있는 새끼 오리를 토막 내서 강아지에게 먹이는 장면을 찍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거창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2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최근 경남 거창군의 한 농장에서 새끼 오리를 두 동강 낸 뒤 강아지에게 강제로 먹였다.

A씨는 강아지가 오리 사체를 먹지 않으려 하자 몇 차례 강아지를 때리기도 했다.

페이스북에 영상이 올라가고 논란이 되자 1시간 후 A씨는 자신의 글을 삭제했다.

그러나 네티즌은 해당 영상을 캡처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뜨렸고, 동물자유연대 등 동물단체는 경찰에 A씨를 고발했다.

동물단체는 “A씨가 오리를 잔인하게 도살한 뒤 강아지를 학대하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등 동물보호법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현재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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