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 아동과 청소년의 체육활동량과 질적수준이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 유소년의 경우 신체활동에 대한 참여와 관심이 평균보다 저조한 것이다.
11일 열린 비만예방 정책토론회에서 정소정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이같이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저소득층 아동의 신체활동을 저해하는 대표적 요인으로 집 근처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 및 프로그램, 지도자의 부재와 부모의 경제 시간적 제약이 꼽힌다”며 “자녀들의 교육과 여가 및 체육활동에 신경쓰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기반 시설의 부재도 주요한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교수는 “아동과 청소년이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만큼 학교를 중심으로 비만예방을 포함한 건강생활에 대한 교육과 기술습득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때 주의할 점으로 정 교수는 “고도비만의 경우 운동량이나 강도를 조절해야한다. 이점을 감안하지 않고 학교나 단체 기준으로 포괄적인 운동 교육이 시행 될 시 문제의 소지가 있다. 개인 피드백도 동반해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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