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교문위) 국정감사장에서 한때 소란이 일었다.
11일 국회 교문위의 국립대병원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이전 질의에서 서울대병원장이 내 3가지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하는 것을 보며 ‘한몸으로 묶여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병원장이 중립적이라면 최소한 ‘상의를 해보겠다’ 등의 대답을 했어야 하는데 준비된 것처럼 일언지하로 거절하면 우리도 수가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안 의원은 ▲백선하 교수의 직위해제 ▲백선하 교수에 대한 허위 진단서 작성에 따른 고발 권고 ▲사망진단서에 대해 레지던트의 정정 등을 제안한 바 있지만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하기 힘들다고 즉답했다.
안 의원은 피감기관 증인으로 출석한 서울대학교 성낙인 총장을 보고 “성낙인 총장은 서울대병원 이사장이기도 한다. 국정감사 끝나고 에산을 심의할 때 서울대와 서울대병원 등에 대해 초유의 징벌적 예산삭감에 들어갈 것이다. (다읍 답변부터는) 심사숙고해 답변해 달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새누리당 전희경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요청한 뒤 “예산은 국민의 재정이고 혈세이다. 피감기관을 겁박해 삭감을 이야기 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같은 교문위 위원으로 부끄럽다. 위원장이 제재해달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도 “국감장에서 예상을 안주겠다며 본인들이 원하는 이야기하라는 것은 안 된다. 협박범인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