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백선하 교수가 ‘경맥하혈종제거술’ 최근 3년간 2번 시술

[2016 국감] 백선하 교수가 ‘경맥하혈종제거술’ 최근 3년간 2번 시술

기사승인 2016-10-11 19:38:44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은혜 의원이 서울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백선하 교수 수술현황’을 확인한 결과, 백선하 교수가 2014년부터 9월말까지 최근 3년간 진행한 응급실 수술 734건 중 백남기 농민에게 실시했던 ‘두개절제술 및 경맥하혈종 제거술’(Craniotomy and SDH removal) 수술은 고작 2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남기 농민이 최근 3년동안 백선화 교수가 ‘경맥하혈종 제거술’을 처음 집도한 환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백 교수는 2015년 11월 15일 00시10분에 백남기 환자를 처음 수술한 이래, 2016년 9월7일 임 모씨에게 두 번째 시술을 했고, 이 2번이 유일했다.

유은혜 의원은 지난 3년간 백 교수의 SDH(경맥하출혈) 관련 수술로 확대해도 총 19개에 불과했다. 이는 백 교수는 파킨슨병, 뇌종양 전문으로 세부전공이 뇌출혈이 아니기 때문에 발생한 일로 백선하 교수가 故 백남기 농민의 ‘급성경막하출혈’에 맞는 적합한 주치의였는 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실제 서울대병원 홈페이지의 의료진 소개 항목에서도 백선하 교수의 세부전공은 뇌종양, 파킨슨, 안면경력, 이상운동 등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서울대병원도 병원 안 엘리베이터 홍보 LED TV등을 통해, 파킨슨병, 뇌종양 전문으로 백 교수를 소개하고 있다.
 
유은혜 의원은 “응급실 도착 당일, 이미 뇌출혈 전문 조 모 교수가 있었고, 조 모 교수는 ‘신경외과적 수술을 시행한다 하더라도 예후 좋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는데 세부전공이 일치하지 않는 백선하 교수가 갑자기 나타나 자주 하지 않는 수술을 직접 집도했다는 것 자체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아무리 신경외과적인 간단한 수술이라고 하더라도 3차 의료기관인 서울대병원은 철저하게 자신의 세부전공에 맞게 진료를 한다”며 “백선하 교수자체가 의혹덩어리이다. 이번 국감에서 명명백백하게 사실관계를 가려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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