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합성대마 일종인 ‘JWH-030’가 심장 부정맥을 일으켜 돌연사 유발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영국독성학회와 중국독성학회의 공식 저널(Toxicology research)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합성대마(Synthetic cannabinoid)는 대마초를 대용해 허브, 전자담배 및 향 등에 섞어서 태워 흡입하는 환각물질로 가장 흔한 부작용은 빈맥이며 발생율이 30~70%를 차지하고(Australas Psychiatry(2016), Deutsches Arzteblatt(2014)의 응급환자 사례분석보고), 대마초 환각성분인 delta 9-THC에 비해 100배 이상(JWH-030은 0.5배) 효과가 있는 물질로 보고 됐다.
조사결과, JWH-030은 실험쥐(랫트) 심장세포, 실험쥐(랫트) 심장, 토끼 심장조직 등에 다른 합성대마(JWH-210, JWH-250, RCS4)보다 심장세포독성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당 물질은 심장 이온채널(hERG)을 저해하는 동시에 토끼 심장조직에서 활동전위 이상, 실험쥐(랫트)에서는 심장기능 저하와 심전도(심근 활동 전류의 기록) 이상을 유발했다.
hERG(human Ether a go-go Related Gene)은 심장에서 칼륨(K+)이온의 흐름을 조절해 심장박동을 조정하는 유전자로 hERG 억제약물은 심부정맥을 유발해 돌연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약처는 JWH-030 등의 합성대마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신종 마약류 중 가장 많이 해외에서 국내로 밀수된 합성마약으로 심장독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약물에 대한 과학적 규명과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 JWH-030은 대마초와 유사한 약리작용을 가지고 있어 지난 `14년부터 마약류로 지정‧관리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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