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유은혜 의원, “내가 그렇게 좋아?” 한선교 의원의 성희롱 발언 불쾌

[2016 국감] 유은혜 의원, “내가 그렇게 좋아?” 한선교 의원의 성희롱 발언 불쾌

기사승인 2016-10-13 17:31:29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이 국정감사 도중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이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1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도중에 있을 수 없는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다”라며 “한선교 의원은 ‘차은택, 최순실이 뭔데 3주간 국감을 전부 그것을 도배하려 하냐’ 등의 지적을 하는 도중, 본 의원을 향해 ‘왜 웃어요?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반말로 발언했다. 이는 명백한 성희롱 발언이다”라고 밝혔다.

또 이에 대해 바로 사과를 요구하니 한선교 의원은 “선배로서 좋아햐냐는 얘기를 물어본 것”, “진지하게 들으세요” 등 공식적인 사과가 아닌 자기변명적 발언과 오히려 이의제기를 하는 본 의원과 야당 의원들에게 훈계를 하는 발언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선교 의원은 유감의사를 표현했다고 하지만 이는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임시방편적 발언에 불과하다. 대단히 불쾌하며, 대단히 유감스럽다”라고 전했다.

유은혜 의원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 의원에 대해 반말로, 성희롱적 발언을 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그 이후의 한선교 의원이 했던 유감 표명 또한 본인이 한 발언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한 발언에 불과했다”라며 “나는 재선 여성 국회의원으로 아직도 국회에 남아있는 일부 남성 국회의원의 몰지각한 여성비하적 발언, 무의식적으로 표현되는 성희롱 발언을 묵과할 수 없으며, 이에 한선교 의원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회 윤리위원회에 한선교 의원을 제소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발언 당시 한선교 의원은 “차은택, 최은실이 무엇인데 3주간 국정감사를 전부 도배를 하려 하는지”라며 국감 진행을 두고 야당에 반박하는 당시 나왔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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