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루키 노벨문학상 무산에도 “밥딜런 수상은 문학 해석 틀 넓혀”

日, 하루키 노벨문학상 무산에도 “밥딜런 수상은 문학 해석 틀 넓혀”

기사승인 2016-10-14 13:46:49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일본 언론이 미국 가수이자 시인인 밥 딜런(75)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아사히신문은 14일 “딜런은 음악에 문학을 결합해 그 영역을 넓혔다”며 “문학을 시나 소설에 한정하는 것은 개념을 매우 빈곤하게 만드는 것이다”라는 전문가의 의견을 실었다.

요미우리신문도 이날 1면 기사를 통해 “노벨문학상이 음악인에게 수여됨으로써 문학을 해석하는 틀이 넓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교도통신은 매년 노벨문학상의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의 작품에 밥 딜런이 많은 영향일 끼쳤음을 언급했다.

실제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노르웨이의 숲’ ‘의미가 없다면 스윙은 없다’ 등의 작품에서 딜런과 그의 음악이 거론되어 왔다.

도쿄신문 등은 “하루키의 수상을 기대했던 팬들은 다시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스웨덴 한림원은 13일(현지시각)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가 밥 딜런에게 돌아갔음을 밝혔다.

노벨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다. ⓒAFP BBNews = News1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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