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서 현수교 무너져…현지인 9명 사망

인도네시아 발리서 현수교 무너져…현지인 9명 사망

기사승인 2016-10-17 12:55:50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현수교가 붕괴해 현지인 9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발리 주의 쯔닝안 섬과 름봉안 섬을 잇는 현수교가 16일(현지시각) 오후 6시30분 한꺼번에 몰린 인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려 9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입었다.

수토포 부르워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국가방재청(BNPB) 대변인은 “부상자 중 2명은 심각한 상황이나, 나머지 사람들은 경상”이라고 밝혔다.

이날은 힌두교 기념일 중 하나인 ‘녜피 스가라(바다의 날)’로 힌두교인들은 바다를 멀리하는 풍습을 따른다.

이에 국가방재청은 배편이 아닌 육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한꺼번에 다리로 몰리며 참사가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수토포 대변인은 “목격자들은 다리가 내려앉으면서 수십 명이 바다에 빠졌다고 진술했다”며 “사망자 대다수는 이 과정에서 다리에 깔린 이들이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방재당국은 피해자 일부가 바다로 떠밀려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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