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17년간 키운 내 아들, 친자가 아닌 목사의 아들

'제보자들' 17년간 키운 내 아들, 친자가 아닌 목사의 아들

'제보자들' 17년간 키운 내 아들, 친자가 아닌 목사의 아들

기사승인 2016-10-18 09:57:01

[쿠키뉴스=인세현] 17년간 키워온 아들이 친자가 아닌 교회 목사의 아들이라는 사연이 방송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는 충격적인 사연으로 매주 일요일마다 교회에 찾아가 시위하는 남성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남성은 17년간 친아들인줄 알고 양육한 아들이 자신이 다니는 교회 목사의 아들이라고 주장했다. 남성은 자신의 아내와 목사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음을 의심하고 책임을 묻기 위해 시위를 하는 것.

남성의 주장에 의하면 부부는 교회에서 만나 결혼해 아이까지 낳았지만, 아이가 클수록 자신이 아닌 목사를 닮아 의심하게 됐다. 속옷차림의 목사가 아내와 집에서 자신을 맞이한 상황도 겪었다.

이에 대해 아내는 “남편이 이상하게 각색해서 이야기하는 것일 뿐”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최근 17년간 키워온 아들이 친자가 아닌 목사의 아들임이 확인됐다. 유전자 검사 결과 목사와 첫째 아들은 높은 확률의 친자 관계인 것으로 밝혀졌다.

목사와 아내는 “하나님이 주신 기적이다. 절대 불륜관계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제보자들’은 의문의 제보를 단서로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프로그램. 매주 월요일 오후 8시55분 KBS2를 통해 방영된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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