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댓글 봤어?] 朴대통령 새마을운동 찬양에 “지금 그럴 때가 아닐텐데?”

[이 댓글 봤어?] 朴대통령 새마을운동 찬양에 “지금 그럴 때가 아닐텐데?”

기사승인 2016-10-18 19:35:23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 중 하나인 ‘새마을운동’을 예찬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네티즌의 반응은 차갑기만 합니다.

박 대통령은 18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2016지구촌새마을지도자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60여년 전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던 한국을 일으켜 세운 것은 ‘할 수 있다’는 새마을운동 정신이었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새마을운동을 전수해달라고 요청한 국가는 52개국에 이르렀다”며 “새마을운동이 세계로 퍼져나가 많은 성공사례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을 “농촌 현대화와 국가발전을 이룬 정신혁명”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지구촌새마을지도자대회에 박 대통령이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참석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새마을운동정신이 세계에 전파되는 것을 박 대통령이 직접 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박 대통령의 행보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동장님 댁에 전화기 하나 놔드리고, 완장 채워서 주민감시와 노동착취 했던 그 운동 말인가요?”

“과거의 영광에 빠져 현실에서 도피하려고 하는 건가. 지금 새마을 운동 운운할 때가 아닐 텐데?”

“다른 나라 국민들 노동력까지 착취하려고?”

“우리나라를 일으켜 세운 건 새마을운동이 아니라, 서독에서 간호사와 광부로 일한 사람들이다. 그들이 벌어들인 외화가 대한민국을 일어서게 한 거야”

“값싸게 노동착취해서 기업들 배만 불린 새마을 운동을 다른 나라에 컨설팅 해주겠다고?”

“지금이 다른 나라 걱정할 때인가? 나라 전체가 비리로 들끓는 판국인데 참 황당하다”

앞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회고록을 통해 노무현 정부가 지난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서 북한에 의견을 물은 뒤 기권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송민순 회고록’으로 불리며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박 대통령은 어떠한 언급도 자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현안은 해결하지 않고 부친의 업적인 새마을 운동을 홍보하는 박 대통령의 모습에 네티즌이 공분한 것도 당연해 보이는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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