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강원랜드 게임 중 도박중독자가 가장 많이 하는 게임의 종류가 블랙잭, 바
카라 등 테이블게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테이블게임은 카지노 매출에서 6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도박치유에 이 같은 자료를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어기구 의원이 강원랜드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카지노에서 2015년 1조560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 중 테이블 게임에서 올린 매출은 9913억원으로 63%를 차지했다. 2011년 69%까지 높아졌던 비중 보다는 다소 하락한 수치이지만 꾸준히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010년과 2016년 연도별 게임기기 현황을 보면 테이블게임인 블랙잭, 바카라 포커 등 딜러와 상대를 대상으로 베팅을 할 수 있는 게임은 증가된 반면, 슬롯머신은 49대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행성이 높은 게임의 증가와는 상대적으로 적은 돈으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은 줄어든 것이다.
강원랜드의 매출 증가와는 반대로 도박중독예방치유 사업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랜드의 2013년부터 2015년 연간 클락예산 결산내역을 보면 도박중독예방치유사업비 집행액은 2013년 14억3000만원, 2014년 13억5900만원, 2015년 12억9500만원으로 매년 감소했다. 광고선전비 집행액도 2013년 4억6500만원에서 2015년 2억77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어기구 의원은 “강원랜드가 매출증대를 위해 건전한 게임성 오락이 아닌 도박을 방치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앞으로 건전한 게임을 통한 오락을 즐길 수 있도록 배팅제한을 강화하고 도박치유프로그램에 대한 예산 지원 및 사회구성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는 도움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