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댓글 봤어?] 최순실, 딸 지도교수에게 “이런 뭐 같은 게 다 있냐”…네티즌 공분

[이 댓글 봤어?] 최순실, 딸 지도교수에게 “이런 뭐 같은 게 다 있냐”…네티즌 공분

기사승인 2016-10-20 10:29:33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의혹이 제기된 최순실(60)씨가 딸 정유라(20)씨의 지도교수를 찾아가 “교수 같지도 않다”며 폭언을 한 정황이 제기됐습니다.

정씨의 지도교수였던 이화여대 체육과학부 함모 교수는 19일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정씨에게 제적 경고를 했다가 지도교수직에서 쫓겨났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요.

지난 4월 함 교수는 출석 일수가 부족한 정씨에게 제적 경고를 하기 위해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함 교수에 따르면 당시 정씨 대신 전화를 받은 최씨는 딸의 제적소식에 분노해 곧바로 학교를 방문했습니다.

함 교수는 “최씨가 학교를 찾아왔던 날 학장이 ‘정윤회 부인이니 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최씨가 날 찾아와 ‘교수 같지도 않고 이런 뭐 같은 게 다 있냐. 고소할 것’이라고 소리쳤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학장이 전화로 내게 물러나길 종용했다”고 덧붙였는데요. 실제로 그 후 정씨의 지도 교수는 다른 교수로 교체됐습니다.

네티즌은 공분하고 있습니다.

“제 딸이 모자란 걸 탓해야지 지도교수를 고소하겠다는 건 무슨 경우야?

“그래도 양심적인 교수님이 계셨네”

“교수를 고소하겠다고? 무식하다, 무식해”

“이 사람이 진짜 교수다. 다시 복직시켜라”

“사임하신 총장님. 잘 보세요. 이래도 특혜가 없었다고요?”

“이런 사람의 딸이 이대에 들어갔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최순실은 뭐하는 사람인가요? 얼마나 대단하기에 교수들도 벌벌 떠는 거죠?”

“학장도 참 웃기다. ‘정윤회 부인이다’라고? 여기가 정윤회 공화국이야?”

지난 17일 박정수 이화여대 교무처장은 비공개 학생 간담회를 통해 “지도교수 교체는 함 교수가 학장실을 찾아가 힘들다고 토로했기 때문”이라며 함 교수와는 다른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씨를 둘러싼 의혹들을 해결하기 위해 이대가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이는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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