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이화여대가 오늘 이사회를 열고 최경희 총장의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다.
이화여대에 따르면 최 총장 사임 이틀만인 21일, 학교법인 이화학당이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사회에서는 사표 수리 후 차기 총장 선출 규정 및 절차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대는 그간 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후보자들을 세우고 이사회가 최종 선출하는 방식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 총장의 불명예 퇴진을 이끌어냈던 학내 구성원들이 지배구조 및 총장 선출제의 개선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기존 선출 시스템 적용이 쉽지 않게 됐다.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집회 성명을 통해 “재단이 지명하는 인물이 총장으로 선출되는 구조에서는 작금의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학생 및 교수협의회 등은 이사회가 총장 선출제의 변화를 어떠한 기준으로 얼마나 이끌어내는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법인 정관에 따라 이사회는 두 달 안에 새로운 총장을 선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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