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광주의 한 술집 남자화장실에 게재된 안내문이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오후 10시13분 한 누리꾼은 자신의 SNS에 광주 동구 광산동의 한 칵테일바 남자화장실에 부착된 게시물이라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작성자는 “너무 불쾌하고 여성분들이 (해당 술집을) 가지 않았으면 해서 글을 올린다”며 “앞에서는 웃고 뒤에서는 손님을 ‘암컷’이라고 부르나? 대단하다”라고 밝혔다.
사진에 따르면 안내문에는 “어쩌다 곧휴들끼리 뭉쳐서 술 드시다 보면 이쁘고 젖 큰 여자 생각나시죠?”라며 “마음에 드는 암컷, 아니 이성이 있으시면 직원에게 은밀히 알려달라”고 적혀있다.
또 “표현이 좀 심하다고요? 남자화장실인데, 우리 솔직해집시다”라며 “쟤 엉덩이에 곧휴 비비고 싶어”라고 말해달라고 게재되어 있다.
네티즌은 “성희롱 발언이 웃자고 한 말이라니. 글에서 수준이 보인다” “솔직한 게 아니라 생각이 없는 것” “분위기가 좋아 자주 찾았던 곳인데 이제 가지 말아야겠다” “미친 것 같다” “저런 저급한 표현을 쓰고 제 딴에는 센스 있다고 생각했겠지. 한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게시글이 커뮤니티로 퍼지며 논란이 되자 해당 칵테일바 관계자는 이날 오후 11시57분 SNS를 통해 “남자화장실이다 보니 솔직한 표현을 (통해) 웃자고 쓴 글”이라며 “경솔했다. 당장 없애겠다”고 밝혔다.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