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미국 대선을 불과 열하루 앞두고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최대 약점인 '이메일 스캔들'의 불씨가 다시 살아났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28일(현지시간)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서버로 송수신한 이메일 중에서 기밀을 담고 있는 이메일이 더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재수사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의회 감독위 공화당 지도부 앞으로 보낸 서신에서 "당초 이메일 수사와 무관한 것으로 분류한 이메일 중에서 수사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메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수사 배경을 설명했다.
CNN 등에 따르면 이들 이메일은 클린턴의 '문고리 권력' '수양딸'로 불리는 최측근 수행비서 후마 애버딘의 전 남편과 관련이 있다고 전해졋다.
FBI와 뉴욕 경찰이 그녀의 전 남편인 앤서니 위너 전 하원의원이 미성년 소녀와 음란 사진과 문자를 주고받은 '섹스팅'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온 새로운 이메일들이 발견된 것이다.
코미 국장 조차도 이메일이 기밀 정보를 담고 있는지 아직 모르며, 조사를 언제 마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다고 서한에서 설명했다.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