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박근헤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 참가자들 내부에서 갈등이 발생했다.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진행된 촛불집회 참가자들 중 일부는 “청와대로 가자”며 예정된 경로를 이탈해 행진했다.
이들은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몸싸움을 벌였다.
집회 현장에 있는 쿠키뉴스 취재팀에 따르면 시민들 사이에서는 “경찰과 싸워야 한다”는 의견과 “평화 시위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촛불집회가 폭력시위로 변질될 것을 우려한 일부 시민들의 주도로 앞쪽에 선 시민들은 차례로 앉기 시작했다.
그러나 끝내 앉지 않고 버틴 일부 시민은 “청와대에 가야 하지 않겠느냐”며 다른 이들을 설득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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