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최순실 비선실세 의혹’에 참모진 전격 교체…우병우·‘문고리 3인방’ 사표 수리

청와대, ‘최순실 비선실세 의혹’에 참모진 전격 교체…우병우·‘문고리 3인방’ 사표 수리

우병우·안종범 수석, 정호성·이재만·안봉근 비서관 등 사표 수리

기사승인 2016-10-30 17:42:56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청와대가 최순실씨 비선실세 의혹과 관련해 참모진을 전격 교체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이원종 비서실장과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김재원 정무수석, 우병우 민정수석, 김성우 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 

신임 민정수석에는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을, 신임 홍보수석에는 배성례 전 국회 대변인을 각각 내정했다. 

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정호성 부속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이 제출한 사표도 전격 수리됐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각계의 인적 쇄신 요구에 신속히 부응하기 위해 대통령 비서실 인사를 단행키로 했다”면서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 비서관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으나 국정 상황을 고려해 비서실장, 정책조정·정무·민정·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신임 비서실장과 정책조정·정무수석의 후속 인사는 조속히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사표가 수리된 안 수석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800억원대 기금 모금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정 비서관은 최씨에게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비롯한 청와대 기밀 문건을 대량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25일 박 대통령은 비선실세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진행했으며, 지난 28일 오후 수석비서관들에게 일괄 사표 제출을 지시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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