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이하 진정모)이 국정 정상화와 사태 수습 위해 최악의 경우 당 해체까지 각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정모는 31일 성명서를 통해 “오늘 우리들은 석고대죄 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며 “이번 최순실 사태에 대해 집권여당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번 사태의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해 정치생명을 걸고 모든 노력과 책임을 다하겠다“라며 ”대한민국은 경제와 민생, 외교·안보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국정운영의 시계를 단 한시도 멈출 수 없다. 이 엄중한 상황에 국가 시스템은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 아무리 커다란 시련이 대한민국을 덮친다 해도 위기를 수습할 국가의 리더십은 반드시 작동돼야 한다. 현재의 위기가 무정부 상태로 확대되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은 국정 정상화와 사태 수습을 위해 최악의 경우 당 해체까지도 각오하는 마음으로 ▲청와대는 한 점 의혹 없는 진상규명에 적극 협조 ▲야당과 국민이 동의하는 거국내각 구성 적극 추진 ▲현 사태를 견제하지 못하고 청와대 눈치만 본 당 지도부는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 총사퇴 등을 당과 청와대에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진정모는 일부 언론의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을 비박계 모임으로 규정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친박·비박을 뛰어넘는 국가와 당을 위한 진정성을 봐달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진정모에는 경대수·김순례·김세연·김영우·김종석·김현아·박성중·박인숙·성일종·송석준·송희경·오신환·유의동·윤한홍·이학재·정양석·정용기·정운천·정유섭·하태경·홍일표(가나다순) 새누리당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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