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이화여대 특별감사 착수… ‘특혜 의혹’ 관련자 불러 조사

교육부, 이화여대 특별감사 착수… ‘특혜 의혹’ 관련자 불러 조사

기사승인 2016-10-31 10:37:55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교육부가 이화여대 특별 감사에 본격 돌입했다. 지난달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입학 및 학사관리 특혜 의혹이 제기된 지 한 달여 만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화여대의 체육 특기자 입시·관리 실태를 파헤치기 위해 31일 오전 9시경 감사요원 12명이 이화여대 ECC 건물에 투입됐다.

이번 감사는 2주 동안 이뤄질 것으로 예정됐지만, 진행 상황에 따라 더 길어질 수 있다.

교육부는 감사를 통해 이화여대가 2015년도 수시 전형에서 승마를 체육특기생 대상 종목에 포함시킨 점과 정씨가 원서 접수 마감 이후에 따낸 금메달이 서류평가에 반영된 점, 입학처장이 입학 과정에서 ‘금메달 가져온 학생을 뽑아라’라고 피력한 점 등에 대해 살펴볼 계획이다.

또 올해 6월 국제대회나 연수에 참가한 학생이 해당 서류를 증빙할 경우 출석이 인정될 수 있도록 학칙을 개정한 것과 리포트 등 과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도 일정 이상의 학점이 나온 점 등이 정씨를 위한 일련의 조치였는지 따져본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측이 교육부 대입제도과 등에 제출한 자료를 확인하고 있으며, 추가로 필요한 자료들은 감사 현장에서 요구해 보충할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부는 특혜 논란에 연루된 관계자들도 불러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감사에서 정씨의 입학과정에 대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정씨의 입학은 취소될 수 있다.

ivemic@kukinews.com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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