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댓글 봤어?] 3당 원내대표 회동 결렬에 “당청은 한 몸이라는데… 새누리당은?”

[이 댓글 봤어?] 3당 원내대표 회동 결렬에 “당청은 한 몸이라는데… 새누리당은?”

기사승인 2016-10-31 16:01:14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의 주재로 열린 3당 원내대표 회동이 시작과 동시에 결렬됐습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1일 열린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거국내각 구성을 거부한 야당에 대한 비판을 쏟아낸 뒤 의장실을 빠져나갔는데요.

정 원내대표는 이날 “거국내각 제안은 야당에서 먼저 제안한 내용이었다”면서 “저희 당에서 제안한 거국중립내각을 야당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꼼수’라고 말했다”며 분노했습니다.

이어 “(여당은) 야당 지도자들이 제안한 개헌 특위와 최순실 특검도 수용했다”며 “야당에서 한 모든 제안을 수용했는데, (거국내각 구성을) 즉시 걷어차 버린 이유가 뭐냐”고 비판했죠.

정 원내대표는 또 “나라를 어떻게 하자는 거냐”면서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것인가. 하야 정국, 탄핵 정국으로 만들어서”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지금 뭐 하자는 것인가. 정치공세를 하자는 건가”라며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정 원내대표는 뒤따라 일어나 “정치공세를 누가 먼저 시작했나”라며 “더는 받아들일 것도, 수용할 내용도 없다”면서 회의장을 떠났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저렇게 하니까 망하지. 대화하러 온 것이 아니라 퍼붓기 위해 왔다”며 정 원내대표를 비판했습니다.

시작한 지 8분 만에 결렬된 3당 원내대표 회동은 결국 정세균 국회의장과 우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만 참석한 채 진행됐는데요.

네티즌들도 공분하고 있습니다. 댓글 보시죠.

“그래. 박근혜 대통령 끌어내려야 되겠다”

“칼자루를 누가 잡았는지 상황 판단이 안 되나? 이게 협상의 대상이라고 생각해?”

“양심이 있는 것인가. 선진국 같으면 당은 해체하고 대통령은 감옥 가야 할 상황이다”

“당청은 한 몸이라며? 청와대는 박살났는데 한 몸이라던 새누리당은?”

“저렇게 하니까 망하지”

“안 내려오니까 끌어내리는 거지. 정진석씨 당신도 내려오시길”

이른바 ‘최순실 스캔들’ 앞에서 국민보다 분노한 사람이 있을까요? 국민의 분노를 헤아리지 못하고 되레 화를 내는 정 원내대표의 모습에 네티즌이 공분한 것도 당연해 보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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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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